[김호성기자의IT나침반]MS폰 공개와 스마트폰 부품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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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기자의IT나침반 시간입니다. 산업부 김호성 기자 나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도 개발한 자체폰을 곧 공개했죠?
예. 구글에 이어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글로벌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사까지 자체 개발한 휴대폰을 공개했습니다.
개인용컴퓨터(PC) 운영체제(OS) 시장의 강자 마이크로소프트사(MS)가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애플 맥OS와 구글 안드로이드 '양강 체제'로 굳어진 모바일 OS시장에 경쟁을 가열시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12일(현지시간) 새 휴대폰을 공개한 스마트폰은 '핑크'라는 이름과 MS로고를 달고 나올것이라는 소문과는 좀 차이가 있었지만,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기능이 강화됐다는 장점이 부각됐습니다.
'핑크' 대신 '킨'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휴대폰은 샤프전자와 버라이존, 보다폰과의 제휴로 만들어졌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스마트폰을 출시하면면서
아까 말씀드렸던 스마트폰 OS 시장의 경쟁 가열은 물론
미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15%로 RIM과 애플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윈도우계열 스마트폰의 위상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부품사들에 대한 영향이 궁금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직접적으로 보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스마트폰에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안테나, 휴대폰 안테나는 밖으로 나와있지 않는 모양 때문에 보통 인테나라고 부르는데요.
이 인테나 관련 국내 부품사들이 주목됩니다.
우선 국내 인테나 관련 기업 클라스타가 자회사 탑네트워크와 함께 MS의 스마트폰용 안테나의 표면처리를 담당합니다.
그동안 휴대폰용 안테나는 금속으로 도금처리를 해왔지만,
이번에는 특수잉크를 이용했다는게 기술적 특징입니다.
플라스틱으로 처리할 경우 전체적으로 호환성이 좋아져 부품 적용이 쉽다는게 장점인데요,
특히 이제 휴대폰용 안테나 시장에 처음 적용되기 시작한 이 기술이 MS폰으로의 채택됐다는 건 시장 확대에 있어 큰 의미를 갖습니다.
초도물량이 300만대정도 된다고 하는데, 과연 클라스타와 자회사 탑네트워크의 매출에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MS폰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이들 회사들이 어느정도 공급 확대를 할수 있는지를 체크해 보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또 인테나 전체를 설계해 공급하는 기업들, 예를 들어 EMW와 같은 기업들도 앞으로 MS와 같은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들과 어떤 관계를 갖고 갈지도 살펴보시면 좋을 것같습니다.
삼성전자도 MS나 구글과 같은 소프트웨어, 콘텐츠 기업들의 움직임에 민감할듯한데요.
예. 전통적인 휴대폰 강자 삼성전자 역시 구글, MS의 움직임에 발빠르게 대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대응이란 결국 스마트폰의 차기모델 강화가 되겠죠.
가장 우선적으로 살펴볼게 삼성전자의 3D휴대폰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소프트웨어와 OS 분야가 약한 삼성전자가 3D 구현 등 전략폰을 속속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경쟁 가열에 대응하려고 할 것기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AMOLED 칩 공급업체인 크로바하이텍과 엘디티 등의 공급 추이도 살펴보셔야 합니다.
크로바하이텍의 경우 AMOLED폰에 독점 공급을 해왔고 차기 제품에도 공급을 성사시킬수 있을지를 회사에 직접 체크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엘디티는 지난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로부터 8인치 이상의 대형화면인 WSVGA급 구동칩 준비를 해왔는데요.
개발 주문을 받았을 당시 삼성전자의 3D폰과 모토로라 공급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모듈 공급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테스트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현재는 구체적인 모습이 나왔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삼성의 3D폰이 시장 기대와는 달리 일시적인 전략폰이라는 평가도 있긴 하지만, 3D를 구현한다는 면에서는 관련 부품 시장 선점의 의미가 크기 때문에 회사에 어느정도 공급물량을 확보했는지도 체크해 봐야 합니다.
다른 부품사들도 체크할 사항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구동칩 이외 터치스크린 회사들에도 관심이 많으실텐데요
대표적으로 모린스, 멜파스, 이엘케이, 디지텍시스템 등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터치스크린 분야의 흐름을 좀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ITO필름 대신 원셀 방식으로 가는 추세라고 합니다.
쉽게 말씀을 드리자면 여러장의 글래스를 붙여 만드는 패널에서 ITO라는 글래스 한장이 없어진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ITO 필름이 없어질 경우 이 ITO 관련 기업들의 매출축소 우려가 없는지를 따져 보셔야 할 듯합니다.
업계에서는 ITO 관련 기업들의 매출은 줄지 않을지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가 되는데요.
단, 디지텍시스템의 경우는 원천기술과 사업 다양화 등으로 큰 지장은 없겠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IR 담당자들에게 직접 체크를 해보시고 향후 스마트폰을 비롯한 삼성전자의 휴대폰 전략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회사의 기존 사업영역에 주는 영향이 무엇인지를 좀더 따져보시면 좋을듯합니다.
예. MS폰의 공개와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가열 그리고 부품업체들을 놓고 살펴봐야 할 사항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특히 부품사들의 경우 한가지 테마로 형성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말씀 드린 사항들을 체크하면서 꼼꼼히 따져보시면 좋겠죠.김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