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이날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과 뉴욕증시 상승 마감 여파로 역외환율이 소폭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위험거래 분위기는 오늘 환율에 하랍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나, 이 같은 흐름은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변 애널리스트는 "그간 숏마인드를 부추겼던 대한생명 기업공개(IPO) 물량이 소진된 데다 한국전력이 외화부채에 대한 헤지 차원으로 전날부터 오늘까지 5억달러를 매수할 것으로 보여 이날 역시 관련 물량이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 점 역시 매도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또 주말을 앞두고 이날 밤 늦게 미국의 소비자지표가 예정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 역시 제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1128~1138원을 제시했다.

삼성선물도 원달러 환율이 이날 113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움직임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상승탄력이 약해진 환율은 미 달러 하락세 둔화와 국내적으로 당국의 개입과 공기업 달러 매수 기대로 추가 하락이 둔화하고 있다"며 "훼손된 롱심리도 환율 상승을 어렵게 해 이날 환율은 증시 동향에 주목하며 1127~1136원대 사이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전날에 이어 한전의 환헤지용 달러 매수와 중국의 긴축 우려가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이번 주 내내 이어졌던 환율의 하락 추세는 주말을 앞두고 주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은행이 제시한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는 1128~1138원이다.

다만 조재성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당국의 전방위적인 원달러 환율 하락방어에도 반등폭이 제한적일 정도로 하락 압력이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날도 1120원대 안착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1125~1135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