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로 징역형을 살았다가 10여년 전 출소한 40대 남성이 길 가던 여성을 상대로 또 한 번 몹쓸 짓을 저질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귀가하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때린 혐의(강간상해)로 홍모(47) 씨에 대해 1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화물차 운전사인 홍 씨는 지난 2일 오후 11시께 울주군의 한적한 시골 마을을 지나가다가 버스 정류장에서 김모(26.여) 씨를 발견, 몰래 뒤쫓아가 흉기로 위협해 공터로 끌고 간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홍 씨는 성폭력 등 전과 4범으로 10여년 전 출소해 화물차 운전을 하며 혼자 지내고 있었으며, 사건 당일 김 씨를 보고 순간적으로 충동을 느껴 화물차를 길가에 세워두고 내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김 씨는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가던 중이었으며, 홍 씨에게 반항하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울산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