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민간부문에서 줄어든 일자리 수가 2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가 3일 발표한 2월 민간고용 집계에 따르면 미국 민간부문의 고용 감소 규모는 2만개로 집계됐다.

이 같은 지난달 고용감소 규모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며, 지난 1월의 감소폭 6만개(수정치)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 2008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제조와 건설 등 생산 부문에서 3만7천개가 사라졌지만, 서비스 부문에서는 1만7천개 증가했다.

대기업에서는 1만개 줄었고 소규모 기업에선 1만8천개 감소했지만, 중간규모 기업에서는 8천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미국 노동부는 오는 5일 정부 부문까지 감안한 2월 실업률을 발표할 예정인데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9.8%로 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재취업 전문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집계에 따르면 2월 중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예정 규모는 4만2천9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7%가 줄면서 2006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