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적은 7천명 증가.
"고용시장 곧 안정"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실업률이 소폭 상승했으나 예상보다는 그 폭이 크지 않았다.

독일 연방노동청은 25일 독일의 실업자 수가 전달보다 7천명 늘어난 343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에 따라 실업률도 8.1%에서 8.2%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전문가 31명의 평균 실업자 증가 예상치는 1만6천명이었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 2,3분기 플러스 성장을 보인 경제가 4분기에 내수 부진으로 다시 정체된 것으로 나타나자 최근 들어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독일 최대 산별 노조인 금속노조(IG메탈)와 사용자협회인 게잠트 메탈이 시간제 고용을 확대해 2012년 6월까지 일자리를 줄이지 않기로 합의했었다.

ING 그룹의 카르스텐 브리체스키 연구원은 "실업률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 경기지표들과 일자리 유지에 초점을 맞춘 노사 협상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여름부터는 고용 시장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