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상승했다.

프랑스 통계청인 INSEE가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마이너스 30에서 마이너스 29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전문가들은 마이너스 31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소비자신뢰지수의 상승은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로 소비가 진작된데다 경기 회복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기대감이 반영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경제장관은 "소비지출이 위기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프랑스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은 에너지가와 실업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신뢰지수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랑스의 작년 10월 현재 총실업자 수는 260만명으로, 2005년 9월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경제부는 작년에 37만명이 일자리를 잃은데 이어 올해에도 7만여 명의 추가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25일 국민과의 대담에서 "실업률이 수개월 이내에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