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인 에스에프에이 주가가 매매일 기준으로 닷새 연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영업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밑돌며 부진했기 때문이다.

에스에프에이는 9일 오전 9시23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76% 내린 3만6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일 4% 이상 급락한 채 장을 마친 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에스에프에이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2.4%와 63.0% 감소한 746억원과 45억원을 기록했다. 신규수주도 676억원으로 전년보다 39% 이상 급감했다.

박태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내고 에스에프에이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5만원으로 16.7% 하향 조정했다.

그는 "최근 에스에프에이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들의 마진율이 하락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는 최근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경쟁이 갈수록 심해져 영업이익률도 함께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신규수주도 기존 예상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올 4분기와 내년 매출 전망도 당초 예상보다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