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상품 꿀액상차'는 2003년 첫선을 보인 이래 연평균 22%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홈플러스의 대표 PB(자체상표) 상품이다. 홈플러스의 전체 액상차 매출에서 70%를 차지하고 있는 히트 상품이다.

꿀 · 차류 전문업체인 꽃샘식품이 만드는 이 상품은 국내 처음으로 액상차에 설탕 대신 꿀을 첨가한 '꿀액상차'다. 꿀유자차,꿀모과차,꿀생강차 등 14종이 나와 있다. 일반적인 NB(제조업체 상표) 상품의 꿀함유량이 5% 미만인 데 반해 이 제품은 7~10%에 달하면서도 가격은 10~20% 저렴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꽃샘식품은 2007년 중국에 최첨단 위생 · 기계시설을 갖춘 6000㎡ 규모의 신규 공장을 준공하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에서 제조하지만 원료는 모두 국산을 쓴다. 이 중 매출의 60~70%를 차지하는 꿀유자차는 유자 산지로 유명한 전남 고흥에서 계약 재배를 통해 구매한 유자와 100%국내산 벌꿀을 사용해 만들어 품질과 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꽃샘식품은 '홈플러스 꿀액상차'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2003년 100억원에서 2008년 18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좋은상품 꿀액상차'는 국내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에도 진출했다. 홈플러스와 꽃샘종합식품은 지난 6월 중국 테스코 67개 전점에 액상차 4종을 납품(50만달러)했고 8월에는 중국 월마트 300개 전점에 액상차 6종의 납품(120만달러)을 완료했다. 중국 테스코에 납품한 상품에는 홈플러스 PB완제품에 테스코 브랜드를 붙이고 '韓國進口(진짜 한국상품)'란 문구와 함께 태극문양 라벨이 표기됐다. 중국 월마트에 납품하는 상품은 월마트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중국 월마트가 실시한 사전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9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김진국 홈플러스 바이어는 "중국 테스코뿐 아니라 월마트의 까다로운 PB선정 기준을 통과해 홈플러스 PB상품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