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간,철이 함께하는 세상….'

포스코가 최근 발간한 '2009 포스코 사회공헌 활동 요약 보고서' 제목이다. 2002년과 2006년에 이어 세 번째 발간한 이 보고서는 포스코의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지역사회 봉사활동,소외 계층 지원 등 전반적인 사회공헌 활동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 제목처럼 포스코의 사회공헌 활동에는 자연,인간,철이 함께한다.

포스코는 2003년 5월 포스코봉사단을 창단,본격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작년에는 사회봉사실,지속가능경영팀,기업윤리실천사무국 등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내부 조직을 사회공헌실로 통합했다.

포스코는 우선 미래를 주도할 사회적 인재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포스텍(POSTECH)을 설립해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의 고급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포스코청암재단을 통해 아시아펠로십 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 중심의 임직원 자원봉사 활동도 포스코의 중점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1991년부터 인근 지역 마을과 자매관계를 맺고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다. 한 부서가 한 마을과 자매결연을 하는 식이다. 포항 116개 마을,광양 113개 마을 등 모두 236개 마을,학교,단체 등과 자매결연을 하고 마을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결식 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무료 급식소인 '나눔의 집'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등 사회적 소외 계층에 대한 자립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포스위드를 준공한 게 대표적 사례다. 포스위드는 장애인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설립된 국내 최초 회사형 표준사업장이다.

포스코는 중소기업 상생 분야에서도 다른 기업의 모범이 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400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외주 협력사들의 노후 설비 교체용 자금대출을 위해 올해만 600억원을 풀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