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 임직원들의 급여를 반납하거나 줄여 마련한 재원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부산은행 이장호 은행장과 정석민 노조위원장은 21일 오전 동구 범일동 본점 회의실에서 ‘협력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노사공동선언식’을 갖고 전 직원 월 급여의 5%를 반납하는 등의 비용절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규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기로 했다.

 부산은행 노사는 월 급여 5% 반납과 함께 미사용분에 대해 금전보상을 받던 연차휴가를 개인별로 50% 의무사용토록 했다.신입직원의 초임도 20% 삭감키로 했다.

 부산은행은 이렇게 마련된 재원으로 현재 채용절차가 진행중인 신입행원 50명외에 별도로 60명의 직원과 80여명의 인턴사원을 연내 추가 채용키로 했다.

 부산은행은 올 상반기 78명의 정규직원과 216명의 인턴을 채용,지역 채용시장을 주도해왔다.이번 추가 채용인원까지 합치면 모두 188명의 직원과 296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하게 된다.

 부산은행은 지난해부터 임원 등은 연봉의 10~15%를,실.점장은 올 상반기부터 5%의 임금을 반납하기도했다.일반직원도 2~4일의 연차휴가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는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 신규 일자리 마련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해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