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위원장 "원칙 저버린 처사" 유감

민주당은 6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무소속 강운태 의원(광주 남구)과 김영환 전 의원, 전갑길 광주 광산구청장, 이석형 전남 함평군수 등 4명의 복당을 인준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강 의원이 탈당과 입당을 반복한 전례를 놓고 일부에서 문제를 제기했으나 민주세력 대통합 차원에서 복당시키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의 복당으로 민주당 의석은 85석으로 늘어났다.

이날 복당 인사 가운데 강 의원과 전 청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후보군, 이 군수는 전남지사 후보군으로 각각 거론되고 있고, 김 전 의원은 충북지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호남지역 무소속 국회의원은 정동영, 신 건, 유성엽 등 3명으로, 이들은 아직 당에 복당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강 의원은 성명을 내고 "민주평화세력의 대동단결이 필요한 시점이기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취지에서 복당이 이뤄지게 됐다"며 "잘못된 국정을 바로잡고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윤정 광주 남구 지역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수차례 입당과 탈당을 반복한 정치행적에 대해 반성과 사과가 없는 인사를 복당시킨 것은 원칙을 저버린 처사로 유감스럽다"며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정치가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는 길"이라고 반발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