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제2창당 수준의 통합.혁신 추진"
"영남서 비례대표 1석 보장돼야"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5일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해 제2의 창당에 버금가는 수준의 통합과 혁신을 추진하겠다"면서 "세력통합을 위해 기득권을 포기하고 문호 개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임기 후반기 목표라면 앞으로 1년간 정권교체의 토대를 꼭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그런 차원에서 영남지역 같은 취약 지역은 광역단체별로 최소한 1석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보장돼야 한다"면서 "이런 것도 제도화할 정도의 노력을 해나가는 것이 우리가 기득권을 포기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당 외곽 친노세력과의 통합 문제와 관련, "친노를 포함해 대동단결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 뜻"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가 끝나면 본격 논의를 통해 민주개혁 진영이 대통합하는 그런 시작을 신속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호남은 지방선거에서 자기사람 심기 관행에 벗어나 지역사회 저변에서 존경받은 풀뿌리 일꾼 영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그러나 정동영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지금 우리 당은 대표적 과제인 엠비악법 저지 등 대단히 중요한 과제를 많이 안고 있다"면서 "현재로는 당의 분란이 일어나거나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일을 들춰낼 적절한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개헌 문제에 대해 정 대표는 "개헌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개헌 추진은 정치적 상황을 호도하거나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방편이 돼선 안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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