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산업생산이 5개월 연속 증가세(전월대비)를 유지했다.다만 증가폭은 다소 둔화되는 추세다.

통계청은 30일 ‘5월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통해 광공업생산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9.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월 대비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9월 6.3%를 시작으로 10월 -1.9%,11월 -13.8%,12월 -18.7%,올해 1월 -25.5%로 감소폭이 급증했으나 2월부터는 다시 줄기 시작,2월 -10.0%,3월 -10.6%,4월 -8.2%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1.6% 증가해 5개월 연속 플러스 추세를 이어갔다.하지만 2월 7.1%,3월 4.8%,4월 2.6%에 비해선 증가폭이 낮아지고 있다.전월 대비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10월 -2.5%,11월 -10.1%,12월 -9.6%에서 올해 1월에 1.7%로 플러스로 돌아선 후 줄곧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5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1.2% 감소한 반면,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증가했다.소비재판매는 전월 대비 5.1%,전년 동월 대비 1.7% 각각 늘었다.설비투자는 전년 동월보다 13.1% 감소해 부진 국면이 이어졌다.

제조업 가동률 지수는 전월 대비 1.9% 증가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4% 줄었다.5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3.0%로 전월보다 1.4% 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는 지난 3월 14개월만에 동반 상승 전환한 이후 3개월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동행지수는 전월대비 0.3%,선행지수는 2.5%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산업생산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증가폭이 점차 둔화되는 추세여서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회복되는 국면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