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광공업생산이 전월 대비 1.6% 늘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0% 감소, 4월에 비해 감소폭이 다시 커졌으나 2개월 연속 한자릿수 감소세는 유지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9.0% 감소했다.

이는 3월의 -10.5%보다는 좋아진 것이나 4월의 -8.2%와 비교하면 도로 악화되는 모습이다.

전년 동월 대비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10월 -1.9%, 11월 -13.8%, 12월 -18.7%, 올해 1월 -25.5%, 2월 -10.0%, 3월 -10.5%, 4월 -8.2%를 기록했다.

5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6% 증가해 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였다.

전월 대비 광공업 생산 증감률은 작년 12월 -9.6%에서 올해 1월 1.7%로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2월 7.1%, 3월 4.9%, 4월 2.6%였다.

전월 대비 업종별로는 반도체 및 부품(7.0%), 영상음향통신(9.0%), 자동차(4.0%)가 증가했으나 금속가공(-6.0%), 의료정밀(-17.4%), 전기장비(-4.0%)는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기타운송장비(12.9%), 화학제품(5.1%)의 증가율이 높았고, 자동차(-22.8%), 기계장비(-21.7%), 1차금속(-19.3%)의 감소폭이 컸다.

5월 생산자제품 출하는 전월 대비 1.3%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8.7% 감소했다. 생산자제품 재고는 전월 대비 2.0%, 전년 동월 대비 13.4% 각각 줄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기계장비,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다. 제조업 가동률 지수는 전월 대비 1.9%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4%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3.0%로 전월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1.2%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금융 및 보험업, 교육서비스업의 호조로 0.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월 대비 운수업(3.2%),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8%), 부동산업 및 임대업(1.0%)이 증가했고, 교육서비스업(-7.3%),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3.7%), 금융 및 보험업(-3.3%)이 감소했다.

소비재 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5.1%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내구재, 비내구재, 준내구재 모두 늘어나 1.7%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수장비가 증가했으나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13.1% 감소했다.
선행지표인 기계수주는 공공부문이 증가하고 민간부문의 발주가 줄어 전년 동월 대비 16.1% 감소했다.

5월 건설기성은 공공부문의 토목공사 실적증가에도 불구하고 민간부문의 전반적 실적저조로 전년 동월대비 1.1% 감소했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경상)는 18.5%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는 소비자기대지수, 종합주가지수, 재고순환지표, 자본재수입액 등 모든 지표가 증가해 전월 대비 2.1% 상승,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심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