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 지수가 선물옵션 동기 만기일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올랐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 어떻게 마감했나요?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올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32% 오른 1419.39에 장을 마쳤습니다. 어제 뉴욕증시 하락 여파로 코스피 지수는 하락출발했는데요. 하지만 장 초반 상승반전하면서 줄곧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장중 1434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점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장 막판 차익매물 출회로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오늘은 쿼드러플위칭데이, 즉 선물옵션 동기 만기일인데요. 만기일은 차익매물 출회로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는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만기일의 영향력은 크지 않았습니다. 어제 외국인이 대규모 선물매수로 프로그램 매도 우려가 줄어든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4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증시에 충격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외국인들이 7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3천억원 넘게 매도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 거래 위주로 매수 우위를 보이며 4백억원 정도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업종별로 기계업종이 2% 넘게 오르는 등 대부분이 강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POSCO와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은 상승했지만 LG전자, 현대차, SK텔레콤 등은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이틀째 올랐는데요. 기관의 대규모 매도에 개인이 지수를 방어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어제보다 0.05% 오른 520.6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은 기관의 팔자와 개인의 사자가 맞서면서 장중 내내 혼조 양상을 보였습니다. 장중 한때 하락 반전해 518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개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결국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기관은 4백억원 넘게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백억원과 10억원 정도를 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 태웅, SK브로드밴드 등 대부분이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음으로 증시 관련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코스피 상장사들이 너도나도 녹색성장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련 업종이 아닌데도 녹색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기업들이 많았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김의태 리포트) 만기일인 오늘 프로그램 부담이 해소되면서 이후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매수 영향력이 커질 것에 대비해 외국인 선호 종목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최은주 리포트) (앵커) 그럼 전문가를 연결해 자세한 증시 동향을 살펴보겠습니다. LIG투자증권 변종만 연구원과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질문1) 오늘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각종 이슈(선물옵션만기, 기준금리 결정, 남북 실무회담)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오르며 1410선에서 마감했습니다. 지수 상승 배경과 단기적인 지수 전망을 해본다면? (답변1) - KOSPI는 프로그램 매매에 좌우 - KOSPI 1,350~1,410pt의 박스권 흐름 전망 (질문2)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의 투자전략을 세우기 쉽지 않은데요. 관심있게 지켜볼 업종이나 종목이 있다면? (답변2) - 외국인 6천9백억원 순매수하며 매수세 강화 - 전기전자, 운수장비, 금융업종 (앵커) 오늘 외환시장은 어땠나요? (기자) 원달러 환율은 소폭 올라 마감했는데요.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6원30전 오른 1253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환율은 어제보다 9원30전 오른 1256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경기회복 기대감을 키워 환율은 안정세를 되찾았습니다. 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7천억원에 달하는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반전하면서 환율하락에 힘을 보탰습니다. (앵커) 권기자, 수고했어요.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