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충남도와 충남테크노파크가 공동 추진하고 있는 ‘2009 벤처테크노상담회’가 지난 16일 중국 상해 가든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상담회는 12개 충남 중소·벤처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돼 하루동안 72여 건의 상담을 갖고 수출계약 414만 달러를 포함 총 계약 추진액 714만 달러를 기록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건강용 온열기와 매트를 판매하는 아모시스(주)(대표 김유권)는 전자파 문제에 노출된 일반전기매트 대신 친환경 웰빙제품인 온수매트를 개발한 신제품으로 호응을 얻어 16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추진하고 돌아왔다. 무엇보다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미국과 대만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해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의약품 공식허가를 취득한 유창삼업(주)(대표 강근묵)도 고려삼 20만4000만 달러를 수출계약을 맺은 것을 비롯 화장품 생산기업 (주)콧데 등 참가기업이 총 714만 달러에 이르는 수출 상담에 성공해 중국 시장 개척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우수한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나 해외시장의 진출경험이 없고 자금여력이 부족한 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의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 수출 상담과 함께 기술제휴나 기술교류, 투자유치, 판로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함께 이루어졌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충남테크노파크 김학민 원장은 “충남테크노파크는 올해 중국과 일본에서 각 2회의 상담회를 준비중”이라며 “오는 7월 일본 오사카, 10월 중국 북경, 12월에 일본 동경 등에서 잇달아 상담회를 열어 독자적으로 해외진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