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오일(대표이사 구희철)은 지난 17일(현지 시각) 페루 수도 리마의 대통령궁에서 강종호 골든오일 부사장과 페루 국영 석유공사인 페루페트로(Perupetro)의 다니엘 사바 사장이 탐사광구 2곳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골든오일에 따르면 이번에 계약한 광구는 골든오일이 지난해부터 페루정부와 직접 협상을 통해 획득한 132A광구와 132B광구 등 총 2개의 탐사광구. 마라논(Marañon) 분지에 위치한 132A 광구의 면적은 119,700ha(헥타르)이며, 우까얄리(Ucayali) 분지의 132B 광구는 148,380ha 규모로 이 두 광구를 더하면 총 268,080ha에 이른다. 이는 서울시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라는 게 골든오일 측 설명이다.

골든오일 관계자는 "두 광구 모두 인접지역에 다수의 생산필드를 보유하고 있어 탐사 성공 가능성이 높고 매장량 역시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페루의 진출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완료했다"며 "효율적인 투자를 실시, 석유개발사업에서 수익구조를 조기에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사업의 대상지역을 아르헨티나, 캐나다, 콜롬비아에 이어 페루까지 확대하게 됐다"며 "사업의 포트폴리오 역시 역시 탐사광구부터 생산광구까지 다양하고 적절하게 구성하는 등 수익에 기반을 둔 성장의 토대를 완성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최근 신흥산유국으로 급부상한 페루의 확인 매장량은 원유 11억배럴이나 잠재력은 50억배럴 이상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에너지 정보 전문기업인 IHS Energy의 투자환경평가에서 중남미 17개 국가 중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에 이어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