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인력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어 관심이다.

한국증권은 14일 임춘수 전 삼성증권 글로벌리서치본부장(45)을 영입해 국내와 해외 영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임 전무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골드만삭스에서 증권업무를 시작해 외국 금융기관에서 활동한 한국계 애널리스트 1세대로 꼽힌다.

이 회사는 지난달에도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한승훈 연구원을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로 스카우트했으며,이달 중으로 메릴린치 서울지점의 박상희 연구원을 소비 담당 애널리스트로 영입할 계획이다. 또 뉴욕의 사모 헤지펀드회사에서 근무 중인 부동산 및 대체에너지 산업투자 분야 전문가의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유상호 한국증권 사장은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쇠퇴함에 따라 국제적 경험이 많은 금융인을 좋은 조건에 영입해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도래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