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네덜란드 최대의 보험그룹인 ING가 최대 80억유로(106억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ING그룹은 시장 여건을 감안,향후 몇년내에 10∼15개 가량의 사업부문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ING는 시장을 주도하지 못하거나 전망이 명확치 않은 사업부문을 우선 매각 대상으로 지목했다.

ING는 보험사업은 분리·운영해 생명보험과 은퇴서비스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이와 함께 지난해 큰 손실을 본 일본과 중국에서의 보험사업도 재검토키로 했다.은행부문 업무는 베네룩스 지역과 폴란드 루마니아 터키 등 유럽지역에 집중키로 했다.

ING그룹은 지난해 4분기 37억유로의 손실을 기록하고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1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바 있다.이에 따라 ING는 지난 2월 ING캐나다 주식 70%를 매각,14억유로를 확보하는 등 자산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ING 관계자들은 이번 자산 매각 결정에 대해 “유럽시장에 초점을 맞춘 기본으로 돌아가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