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차 부대가 소말리아 해역을 항해하는 자국 선박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마치고 귀환한 데 이어 2일 두번째 부대를 파견한다.

미사일 탑재 구축함 선전(深천<土+川>)호와 미사일 탑재 호위함 황산(黃山)호, 그리고 1차 함대에 속했던 보급선 웨이산후(微山湖) 등 3척으로 구성된 2차 부대는 이날 아덴만을 향해 출항한다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1일 보도했다.

중국이 자체로 건조한 3척의 군함에는 해군 특전대 70명을 포함해 모두 800여명의 해군 장병이 승선하고 있으며 미사일과 함포로 중무장하고 있다.

두척의 군함에는 비상사태에 대비, 헬리콥터가 1대씩 탑재돼 있다.

남해함대 소속 최신 미사일 구축함들인 우한(武漢)호와 하이커우(海口)호 등 군함 3척으로 구성된 1차 파견부대는 지난 1월6일 소말리아 해역에 도착해 3개월간의 임무를 마친 후 지난달 귀환했다.

당시 중국 해군이 출병한 것은 신중국 건국 이후 처음이며 중국인들은 출병을 600여년 전 명(明)나라 초기 영락제(永樂帝) 때 7차 해외원정을 통해 아프리카까지의 해상 루트를 개척한 정화(鄭和)의 쾌거에 비유하며 자부심을 가졌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