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5시40분께 대구시 동구 숙천동 경부고속도로에서 부산방향으로 달리던 투싼 승용차 2대와 그랜저 승용차, 25t트럭, 이스타나 승합차 등 차량 5대가 잇달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맨 뒤에서 25t 트럭을 들이받은 이스타나 승합차에 타고 있던 권모(48)씨와 한모(45)씨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도모(43)씨가 중상을 입었다.

또 사고차량이 뒤얽힌데다 25t트럭이 도로를 가로막으면서 사고 이후 수시간동안 부산방향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사고차량이 멈춘 위치로 미뤄 맨 앞에 가던 투싼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추돌하고 멈춰 있는 것을 뒤따르던 그랜저와 또 다른 투싼 승용차, 트럭이 순서대로 추돌하고 맨 뒤에 따라오던 이스타나가 트럭의 뒷부분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지점은 곡선지점이고 경산IC를 앞두고 차선변경이 잦은 곳이어서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곳이다"며 "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