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안정성ㆍ수익성 담보조건 제시해야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23일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한 국민연금 기금의 국고채 투자 가능성에 대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담보할 조건을 정부가 제시한다면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이날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국내 주재 외신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에 대해 "대략 검산한 결과는 거의 수지 균형이 맞는 쪽으로 나오고 있다.

그다지 손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금재정의 중장기 운용방향과 관련해선 "중장기적으로 해외 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탈북자 지원과 관련, 전 장관은 "탈북 과정에서 받은 정신적 외상을 적절히 치료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앞으로 그런 일이 있다면 실태 조사를 해서 적절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복지부가 지원하는 여러 사회적 일자리에 탈북자들이 우선 취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증질환 치료 의약품의 인위적 약값 조정 계획과 관련해선 "그런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전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며 적극적인 투자 유치 계획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하채림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