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19.군포 수리고)와 함께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국내 파트너'를 뽑는 제63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가 9일부터 이틀간 고양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치러진다.

올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눈여겨볼 점은 4대륙대회(2월2~8일.캐나다 밴쿠버)와 세계선수권대회(3월22~29일.미국 LA)에 김연아와 함께 출전할 여자싱글 대표를 선발하는 것이다.

한국에 배정된 4대륙대회 출전권은 남녀부 모두 3장씩이고, 세계선수권대회는 남자부 1장과 여자부 2장이다.

여자부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와 김나영(19.연수여고)이 각각 3위와 19위를 차지하는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출전권 2장을 유지했다.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대비한 '프레올림픽'으로 치러지는 4대륙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 모두 출전하기로 하면서 이번 대회 여자싱글 1위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 2~3위 선수는 4대륙대회 출전하게 된다.

두 대회 출전권을 모두 확보한 김연아는 이번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이번 대회 여자 시니어부에 지난해 우승자 김나영를 비롯해 최지은(고려대), 신예지(서울여대), 김채화(간사이대), 신나희(경명여고) 등 대표급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하고, 남자 시니어부에는 이동훈(삼육대), 김민석(불암고)이 참가한다.

이밖에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한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김민석과 곽민정(평초중)은 이번 대회 성적에 관계없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