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의 소주 주력 제품인 '참이슬'의 출고가격이 6%(약 50원) 가까이 인상된다.

진로는 28일부터 참이슬 출고가격을 5.9% 올린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참이슬' 오리지날과 '참이슬 후레쉬'의 출고가격은 병(360㎖)당 839.36원에서 888.90원으로 49.54원 오른다. 소비자 가격은 대형마트의 경우 종전 900원에서 950원,동네슈퍼는 1150원에서 1200원 정도로 각각 50원씩 오를 전망이다. 또 25도짜리 '진로골드'의 출고가도 912.80원에서 966.70원으로 5.9% 인상된다. 그러나 젊은층을 겨냥한 소주 신제품 'J'(출고가 820원)는 이번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진로 관계자는 "그동안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두 차례에 걸쳐 인상됐고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원가상승 요인이 10.2%에 달한다"며 "원가절감과 내부흡수 등을 통해 인상폭을 물가상승률 이하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소주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 진로가 소주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두산주류와 지방 소주사들도 연쇄적으로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두산주류BG 관계자는 "'처음처럼'의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그러나 인상시기나 인상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