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교통사고 후유장애인을 위한 전문재활시설이 경기도 양평군에 건립된다.

국토해양부는 26일 교통사고 후유장애인의 재활치료 및 직업재활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을 경기도 양평군에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평군 부지에는 교통사고 환자의 재활치료에 중점을 둔 의료 재활병원과 교통사고 후유장애인의 사회복귀 및 취업 지원을 위한 직업재활시설이 함께 건립될 예정이다.

의료 재활시설은 재활의학과, 신경과, 비뇨기과 등 재활에 필수적인 진료과목을 둔 재활전문병원으로 300~400 병상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직업재활시설에는 직업훈련은 물론 생활설계, 진로상담, 직업능력 평가·적성평가 등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직업재활서비스가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그동안 일반·산재장애인을 위한 지원시설들은 많았으나 교통사고 후유장애인을 위한 지원시설을 크게 부족한 상황이었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2.8%가 향후 직업재활시설을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국토부는 부지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내년 초에 해당부지 매입에 착수하고 내년 하반기에 재활시설 운영자 지정을 위한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사고 후유장애인에 대한 지원이 크게 부족했다"며 "재활시설이 건립되면 이들이 보다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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