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파업 정당성 없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총파업 선언에 따라 MBC SBS 등 방송노조가 26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일부 프로그램 진행자가 교체되는 등 파행방송이 계속되고 있다.

MBC의 경우 노조원 2200여명 대부분이 업무 현장을 떠나 파업에 참여,비노조원과 비정규직원을 중심으로 방송이 진행됐다. 오전 6시 방송된 '뉴스투데이'에서 노조원인 박상권 기자와 이정민 아나운서 대신 비노조원인 김상운 기자,김수정 아나운서가 투입된 데 이어 '생방송 오늘 아침'(오전 8시30분)의 진행자도 변창립 아나운서와 리포터 이상은으로 교체됐다.

'뉴스데스크'(오후 9시) 역시 아나운서국 소속 노조원인 박혜진 앵커가 빠지며 신경민 앵커 단독으로 진행했고 '뉴스 24'(밤 12시)는 김주하 앵커 대신 성경환 아나운서가 마이크를 잡았다.

SBS EBS CBS노조도 부분 파업에 가세했으나 방송에는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았다. KBS노조는 언론노조 소속이 아니어서 이번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다. 노동부는 "언론 관계법 개정안 문제를 파업으로 관철하려는 것은 근로조건이 아니다"며 "파업은 목적상 정당성이 결여된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