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글로벌 금융위기 한파로 카지노의 불빛이 꺼져가고 있다.

세계 최고의 카지노 도시 라스베이거스의 중심거리이자 세계 최고급 카지노호텔 30여곳이 밀집한 ‘더 스트립(The Strip)’엔 한 해 중 최대 대목인 연말연초 휴가 시즌을 맞이한 요즘 ‘방값 할인’ 광고가 넘쳐난다.내년 1월 첫째주의 숙박예약 요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나 떨어졌다.카지노 관광객이 밀려 들어 웃돈을 주고서라도 방을 얻으려 하는 모습은 옛말이 됐다.

카지노로 잭팟을 터트렸던 마카오 경제도 휘청거리고 있다.2006년 라스베이거스를 제치고 세계 최대 도박의 도시로 올라서며 욱일승천하던 마카오 경제에 비상벨이 울리고 있는 것이다.전문가들은 마카오 경제가 처한 상황이 중국과 비슷하다고 지적한다.경제가 지나치게 과열되자 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긴축정책이 강화됐고,이런 상황에서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져 경착륙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