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방송인 강병규씨 외에도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7명 대부분이 인터넷사이트에서 수억원대 돈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보험설계사 A(37)는 올 3월~12월 모 인터넷바카라사이트에 무려 2109번에 걸쳐 13억 1440만원을 송금했으나 4억 3500만원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원 B(32)는 작년 6월~올 9월 모 바카라사이트에 443번에 걸쳐 9억 2760여만원을 송금하고 2억 1380여만원을,회사원 C(31)는 작년 8월~올 8월 349번에 걸쳐 7억 420여만원을 송금하고 2억 2530여만원을 날린 것으로 확인됐다.인쇄업을 하는 D(41)는 작년 4월~올 6월 107번에 걸쳐 6억 9510여만원을 송금했다가 2억 6190여만원을 날렸다.

또 음식점을 운영하는 E(40)는 송금한 돈 거의 대부분을 날렸다.E는 작년 6월~올 6월 599번에 걸쳐 6억 6330여만원을 보냈다가 5억 1070여만원을 잃었다.

유일하게 돈을 딴 회사원 F(34)씨는 작년 10월~올 4월 210번에 걸쳐 5억 1340여만원을 송금했다가 4320여만원을 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병규씨는 작년 10월 모 바카라사이트에 2000만원을 송금해 게임을 했다가 모두 잃자,그때부터 올 5월까지 한번에 최소 1000만원~최고 1억 400만원까지 187번에 걸쳐 26억 2600여만원을 송금했다 12억 7000여만원을 날린 것으로 조사됐다.검찰 관계자는“도박을 하면 패가망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