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가 윤영달 회장의 지분 확대 소식에 9거래일 만에 급반등했다.

26일 오전 10시 33분 현재 크라운제과는 6.98% 오른 6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일 윤영달 크라운제과 회장은 특수관계인 포함 크라운제과 보유 지분율이 46.67%에서 53.12%로 6.45%포인트 높아졌다고 공시했다. 윤영달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이달 들어서만 45.21%에서 53.12%로 7.91%포인트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윤영달 회장의 보유지분 확대가 빙그레의 전환사채(CB) 인수에 따른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기창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윤 회장 측이 지분을 계속 사들이는 것은 회사 내부자의 주식 매입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며 "다만 윤영달 회장 지분율이 50%를 넘어 인수·합병(M&A) 이슈에 따른 주가 급등 요인들이 해소돼 실망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M&A 이슈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낮지만 빙그레가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2대주주로서의 경영권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