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Economy] 터널 속에 있는 중국경제, 희망은?...우리투자증권 ● 터널 속에 있는 중국경제, 희망은? 글로벌 경기 후퇴의 영향으로 주요 수출대상국의 수요가 급감하면서 수출이 둔화됐고, 이는 원자재 수요 감소에 따른 수입 감소를 불러왔다. 수입 급감은 중국 내수 둔화에 따른 결과이기도 하다. 11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에 그쳐 최근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의 11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견조한 수준이라 할 수 있으며, 고정자산투자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으로 위축된 투자심리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깊어지고 있지만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 주택매입 실수요 또한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재 시행중인 통화 정책이 더욱 완화되면 부동산 경기 급랭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통화정책 당국이 공격적인 금리인하 정책을 취할 경우 이는 부동산 실수요를 자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경제는 당분간 터널 속을 통과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전망이지만, 2009년 1/4분기 지나가면 정부의 투자 확대 의지, 그리고 주민 소득 향상 정책(사회복지 확대 등)이 점차 효과를 나타내면서 중국경제가 희망을 되찾아 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09년 하반기부터 세계 경기가 점점 회복된다면 중국의 수출경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 부양정책에 따른 주식시장 랠리 일단락 현재 상해종합지수는 2,000p선을 심리적 저항선으로 등락을 거듭하면서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거시경기 침체 및 정부의 반순환 정책(anticyclical policy) 간에 공방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 2개월 동안 정부는 인프라시설 투자 확대, 부동산 거래세와 토지증치세의 잠정적 면제, 생산형 부가가치세의 소비형 부가가치세로의 전환(2009년 1월 1일부터 제조기업이 구입한 기계장치 매입세액을 매출세액에서 공제함으로써 세금이 감면될 수 있음), 수출환급세율 상향 조정, `가전하향(家電下鄕) 정책(농민들에게 구매액의 13%를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정책)` 실시, 대출규제 완화, 9개 지주(핵심)산업 육성, 완화된 통화정책(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 중앙어음 발행 중단) 등 일련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마련했다. 이들 경기부양책 효과로 최근 주식시장은 반등세를 시현하고 있으며 지수는 최저점대비 16%나 상승했다. 그러나 이번 상승장은 정책호재에 따른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실시 가능한 재정정책 카드는 이미 모두 제시된 상황이다. 따라서, 진정한 강세장이 형성되려면 향후 이들 조치의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면서 경기가 되살아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