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6일 부광약품에 대해 신약 '레보비르'의 시장점유율 증가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자체개발한 신약인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를 출시했다.

김나연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건복지부가 레보비르의 보험 급여인정 실투약기간을 기존 2년에서 최대 3년으로 확대할 것을 발표했다"면서 "급여 가능기간 확대 결정은 레보비르의 처방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B형간염치료제 시장은 1100억원 규모로 GSK의'제픽스'와 '헵세라'가 독점하고 있었으나, 최근 부광약품의 레보비르가 10%대, BMS의 '바라크루드'가 30%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부광약품은 레보비르의 미국과 유럽 판권은 파마셋(Pharmasset)사에 매각했고 아시아 판권은 에자이(Eisai)사에 매각했다"며 "앞으로 순 매출액의 14%를 로열티로 받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레보비르를 제외한 매출액 대부분이 성숙기에 진입한 도입신약 중심의 구조로 원화강세 시 추가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