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6일 휴대폰 부품업체 인탑스에 대해 삼성전자의 출하량 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인탑스의 실적도 악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75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정성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량이 둔화되고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며 "제품 대부분을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는 인탑스의 내년 1분기 실적 역시 악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량을 전년 대비 8% 증가한 2억1300만대, 국내 생산량은 전년 대비 200만대 감소한 7000만대로 추정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인탑스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191억원, 111억원으로 올해 대비 각각 15%, 32% 감소하고 세전이익 역시 363억원으로 19% 감소할 것"이라며"현 주가는 싸지만 지금은 내년의 불확실성 증대와 특별한 호재의 부재가 저평가 매력보다 부각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