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6일 LG데이콤에 대해 4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만7500원(24일 종가 2만35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등 LG데이콤의 기존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인터넷 전화 가입자 증가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2.5%, 3.8% 성장한 4269억원과 59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상여금과 휴가 보상비 등 150억원 수준의 일회성 인건비 관련 지출액이 발생할 것을 감안하면 4분기에 매우 탄탄한 실적 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게 황 애널리스트의 평가다.

그는 "LG데이콤의 인터넷전화 가입자 수가 지난달 6만2000명 증가해 총 112만4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이는 시장 기대보다 다소 저조한 수치일 수 있으나 공격적인 마케팅 경쟁을 지양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내년 이후에는 인터넷전화 가입자 증가세가 더욱 가파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