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도입 유종의 기준가격이 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3거래일 연속 하락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02달러 내린 40.44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7일 일시 반등하며 43달러선을 넘었으나 다른 주요 국제유가의 하락세에 발맞춰 하락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과 런던의 원유선물 2월분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2.45달러 떨어진 39.91달러에 마감, 40달러 아래로 내려왔고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2월 인도분 역시 2.68달러 내린 배럴당 41.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의 하락세에는 한국과 중국,일본 등 동북아 지역의 주요 석유 수입국들의 원유 수입이 일제히 감소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MF 글로벌의 존 킬더프 수석 부회장은 중국의 11월 원유수입은 올해 최저치이며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5차례의 금리를 인하하는 등 중국경제가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