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1억2000만달러의 차입에 성공, 외화 유동성을 확충했다.

하나금융지주의 핵심계열사인 하나은행(은행장 김정태)은 25일 캐나다 몬트리올 은행(Bank of Montreal)과 토론토 도미니언 은행(Toronto Dominion Bank) 등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1억2000만달러의 외화 차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자체 신용에 의한 차입으로, 차입기간은 3개월에서 1년이다. 금리는 리보금리(USD Libor)에 2.5%에서 3%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무역금융 지원이 절실한 중소기업의 해외 원자재 수입 신용장 개설에 활용하고 기존 차입상환에도 일부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또 이번 외화차입과 별도로 아시아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내달 중 1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향후 해외 은행들과의 유대관계 강화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원자재 수입신용장 개설시 필요한 해외은행의 신용공여한도인 BA Line(Banker’s Acceptance Line)을 포함한 외화자금 유동성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