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5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엔화 강세로 4분기에 사상 최고 매출을 거둘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550원(24일 종가 213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엔화가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고, 4분기 원/엔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65.7%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파라다이스는 지난 3분기에도 엔화 가격 상승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기록한 바 있고, 4분기에도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다이스의 주 고객인 일본인 고액 베팅자들이 보다 공격적으로 게임을 할 것이라는 게 그의 관측이다.

엔화 가격이 연간 36.1% 상승했던 1998년의 경우 파라다이스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20.6%, 121.2% 증가한 1736억원과 327억원에 달한 바 있다고 한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그는 "파라다이스의 4분기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22.8%, 55.8% 증가할 것(4분기 평균 원/엔 환율 1350원 기준)"이라며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17.7%, 80.2% 상향 조정한 수치로, 4분기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의 분기 매출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