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보험공사(사장 유창무)는 수입자의 파산,수입국의 외환 통제 등 다양한 대외 위험으로부터 국내 수출기업 및 금융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금융 공기업이다. 수출보험공사는 이 같은 특성을 반영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례로 외국인 근로자에게 국제전화카드를 후원함으로써 모국의 친지들과 연락을 돕는 '나모한 캠페인'(나 잘 있어요,모두들 잘 지내나요,한번 꼭 갈게요)이 대표적이다. 또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이주 여성이 펼칠 우리나라 고전 '심청전'을 각색한 연극 공연을 후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수출보험공사는 소속 직원의 금융,무역 관련 지식을 활용해 청소년 경제교육 전문단체인 JA Korea의 '청소년 경제교실'에 임직원을 자원 교사로 수년째 참여시키고 있으며 교재 개발을 위한 후원도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학교 국제통상 관련 강좌에 출강해 미래 우리나라 무역을 이끌어 갈 청년 무역인 양성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중국,카자흐스탄 등의 후발 수출보험기관 직원을 초청해 수출보험 노하우를 전수하는 '수출보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세계 5대 수출보험기관으로서의 국제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사회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수보 나눔단'이 중증 장애아동 보호시설인 '라파엘의 집'을 매월 방문해 장애 아동의 급식,청소,공원 산책을 돕고 있다. 이 외에도 다수의 보육원과 노숙자 급식시설,치매노인 요양시설 등에 대한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5년부터는 배 과수원이 많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 의식리마을과 자매 결연을 맺고 봄ㆍ가을 농번기 임직원 일손돕기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명절맞이 '우리배 직구매 장터'를 개설해 오고 있다.

특히 수출보험공사는 매년 사회공헌 활동에 따라 직원들에게 마일리지를 차등 부여해 최다 보유자에 대해 사장이 직접 포상을 실시하고 있으며 봉사 시간에 따라 연수 학점을 부여해 인사 상의 우대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직원의 사회공헌활동 참여의식이 제고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