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일본 원정으로 자리를 비운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 김하늘(20.코오롱)이 서희경(22.하이트)과 벌이는 '2인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김하늘은 7일 제주 라온골프장(파72.6천29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MBC투어 2008 왕중왕전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선두 자리는 4언더파 68타를 때린 신인 편애리(18.하이마트)에게 양보했지만 시즌 네번째 우승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성적.
특히 김하늘은 이날 동반 플레이를 펼쳐 1오버파 73타로 공동18위에 머문 서희경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서희경은 시즌 4승을 올려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있고 김하늘은 세차례 우승으로 상금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제주가 고향이고 제주관광산업고 졸업을 앞두고 있는 편애리는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편애리는 "신인답게 내일도 핀을 직접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자 김보경(22.던롭스릭슨)과 신인왕 레이스에서 3위를 달리고 있는 김혜윤(19.하이마트)가 공동3위(2언더파 70타)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박빙의 차이로 신인왕 레이스 1, 2위에 올라 있는 최혜용(18.LIG)과 유소연(18.하이마트)은 3오버파 75타, 5오버파 77타로 부진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