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우승한 강욱순 "골프아카데미 지어요"
강욱순이 대표를 맡고 있는 '강욱순 스포츠'가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체육시설부지 민간투자시설사업 사업제안 공모에서 1등으로 뽑혀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1일 날아들었다.
8만2천여㎥의 시유지에 골프 연습장과 파3홀 골프코스, 그리고 실내 수영장 등 대중 스포츠 시설을 민자를 유치해 조성하는 사업을 강욱순이 따낸 것이다.
안산시는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신청자 가운데 강욱순 스포츠가 가장 합리적이고 시 정책에 부합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강욱순은 사업보다는 그동안 꿈꿔왔던 후진 양성의 텃밭이 마련됐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말했다.
"몇년전부터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최정상급 골프 선수를 내 손으로 키워내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고 털어놓은 강욱순은 "안산에 짓게 될 아카데미가 바로 그런 꿈을 이뤄줄 곳"이라고 설명했다.
1999년과 2002년 두 차례 상금왕에 올랐고 1999년부터 2001년까지 한국프로골프협회 최우수선수 3년 연속 수상, 그리고 시즌 평균타수 1위에게 주는 덕춘상을 4연패(1999년∼2002년)했던 강욱순의 골프 노하우가 고스란히 후진에게 전수될 터전이 되는 것이다.
행정 절차를 마치는대로 착공에 들어가 2년 안에 '강욱순 골프 아카데미'를 열 계획인 강욱순은 "골프 선수로 성공하기까지 받았던 각계의 도움을 제대로 된 후진을 양성하는 것으로 되갚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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