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철강 생산 연료인 코크스의 수출관세를 40%로 15%포인트 올린다. 세계 시장에서 중국산 코크스의 비중은 60%에 달해 이번 가격 인상은 철강 값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세계 시장에서 공급이 달리는 코크스 생산을 그동안 계속 늘려 에너지 소비와 환경 오염물질 배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가 수출관세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코크스의 생산을 억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해외 수출보다는 국내 시장에 대한 공급이 우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그동안 코크스 생산과정에서 오염물질이 방출된다는 이유로 생산을 줄여왔으나 중국은 반대로 생산을 늘려왔다. 2006년 코크스 생산은 연간 1450만t으로 1991년에 비해 14배 증가했다. 지난 5월에는 월 1660만t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