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차례상 비용이 18만230원(4인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8.9%(1만4760원) 더 들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농협유통에 따르면 올 추석이 지난해보다 열흘가량 빨라 과일이 생산량 부족으로 가격이 뛰는 반면 수산물은 어획량이 늘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단감(5개·특품) 가격이 1만2500원으로 31.6%(3000원)가량 오르는 것을 비롯해 사과(1만3150원) 배(1만6200원)도 30%가량 비싸질 전망이다. 또 햅쌀(이하 1㎏)은 3900원으로 44.2%(1200원),송편은 1만원으로 17.5%(1500원)씩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황태포(1마리 3130원)는 27.7%(1200원),조기(1만1000원)는 4.3%(500원) 각각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채소류는 지난해보다 출하량이 늘어나 가격이 비슷하거나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한우는 미국산 쇠고기 유통에 대비한 조기출하로 산지 가격은 5%가량 하락하겠지만 수요 증가로 시세는 떨어지지 않고,돼지고기는 사료가격 상승·사육두수 감소로 산지시세가 15%가량 오른 데다 수요도 높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