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에쿠스 최대 173만원 ↑

현대차가 8월 1일 부터 내수 차값을 평균 1.9% 올린다.

현대차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차값 인상안을 31일 발표했다.

현대차의 가격 인상안에 따르면 차종별로 대형급에서는 에쿠스가 최대 173만원 인상되면서 가격대가 4천677만-9천251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제네시스는 79만-114만원(변경 후 판매가 4천129만-5천944만원) 올라가고 그랜저는 49만-74만원(2천587만-3천895만원) 인상됐다.

중형 쏘나타는 1천828만-2천820만원으로 35만-54만원 조정됐고 준중형 아반떼는 22만-40만원(1천162만-2천130만원) 올가갔다.

소형 베르나와 클릭은 각각 9만-13만원(870만-1천313만원), 8만-12만원(764만-1천113만원) 판매가를 올려받는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RV는 투싼이 24만-39만원, 싼타페가 49만-72만원, 베라크루즈가 64만-88만원 인상된다.

또 소형 상용은 포터가 12만-16만원, 그랜드 스타렉스는 31만-49만원 판매가가 올라간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자재가 급등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워낙 커서 판매가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클릭과 베르나 등 소형차와 포터, 법인 택시는 생계형 차종임을 고려해 인상폭은 1.0%로 최소화했고 소형SUV 투싼도 1.5%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GM대우도 젠트라X 5DR 1.2 SE(자동변속기 기준)의 경우 판매가를 23만원 인상하는 등 1일 부터 내수시장에서 일부 차량 판매가격을 평균 2% 인상키로 했다.

이번 차량가격 인상에서 윈스톰 맥스, 라세티 세단 및 왜건은 제외됐으며, 마티즈와 윈스톰은 2009년형 연식변경 모델 출시 시점에 맞춰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르면 다음달 1일 차값 인상폭을 발표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차값 인상을 검토중이만 구체적으로 정해진게 없으며 쌍용차는 기존대로 차값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