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의 외자구매 분야 제안서 기술평가 대행 서비스가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조달청은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발주한 암 치료용 최첨단 의료장비 '고에너지선형가속기’에 대한 제안서 기술평가 대행 서비스를 제공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안서 기술평가 대행 서비스는 조달청이 학계와 공공기관 전문가로 구성한 전문분야별 평가위원 인력풀을 활용해 입찰자가 제출한 기술제안서를 대신 평가하는 제도입니다. 제안서 기술평가 대행서비스는 지난해 태백관광개발공사의 '서학레저단지조성 스키장 리프트 제작설치사업'에서 처음 시행된 이후 녹차 제조설비와 X-ray 화물검색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고 조달청은 설명했습니다. 조달청은 오는 10월 20일 입찰 예정인 6천4백억원 규모의 '인천도시철도 2호선 차량시스템 구매사업'에도 제안서 기술평가 대행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조달청 관계자는 "향후 외국산 첨단 장비 구매사업을 중심으로 제안서 기술평가 대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부 전문 인력풀을 보강하고 수요기관의 제안요청서 작성 등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