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최악의 도핑 소동을 겪은 오스트리아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선수들의 개별 투숙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오스트리아올림픽위원회(OeOC)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금지약물 사용여부를 효율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선수단의 거처를 선수촌 등 공식 숙소로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개별적으로 숙소를 구하려던 요트, 카누, 승마, 트라이애슬론 팀은 계획을 바꿀 수 밖에 없게 됐다.

오스트리아는 토리노 동계올림픽 당시 선수촌 밖에 따로 숙소를 잡은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선수들이 무더기로 금지약물 반응검사에 걸리는 바람에 선수 6명이 영구 제명되고 오스트리아올림픽위원회도 벌금 100만 달러를 내는 파문에 휩쓸렸다.

한편 오스트리아는 베이징올림픽에 선수단 72명을 파견해 수영과 유도, 탁구, 사격, 요트 등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