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미국증시 폭락에 우리 증시가 3개월 만에 1700선을 하향 이탈하며 1680선으로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타워즈 참가자들이 대부분 관망한 가운데, 이날 한화증권의 이현규 차장만 매매에 나섰다.

시장이 급락하며 투자자들이 혼돈 상태에 빠졌지만, 이 차장은 개장 초 지난 26일에 매수했던 세실 1000주를 전량 매도하며 이 와중에서도 1.70%의 수익을 올렸다.

이후 장중 내내 관망하던 이 차장은 오후 늦게 장 마감을 얼마 남겨 두기 전, 다시 매수에 나섰다. 전날 매수했던 종목들 중에서 케드콤을 추가로 더 사들이며 평균 매수 단가를 낮췄다.

케드콤은 휴대폰 부품업체로, 지난 5월 우주항공사업 진출 가능성이 부각되며 관심을 모은기업이다. 그러나 6월초에 대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 희석 우려 등으로 인해 주가가 급격히 하락했고, 이후 주가는 최근까지 횡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케드콤은 1.97% 하락 마감했다.

대신증권의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이날 증시 급락과 관련해 “주요 지지선이 무너진 상황에서 다음 지지선은 아직 확인이 안 된다”며 “당분간 안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성급하게 하단을 예측하고 저가 매수에 나설 때는 아니라며 신중한 접근을 권했다.

당분간은 스타워즈 참가자들에게도 쉽지 않은 시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