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이티맥스 상장폐지, 소액주주가 방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닥기업인 이티맥스가 별다른 경영실적 없이 상장폐지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소액주주들이 조합을 만들고 소송을 제기하는 등 직접 경영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능형 보안·국방로봇 기업이란 문구가 선명한 이티맥스 홈페이지.
그러나 이 회사가 보안이나 로봇사업에서 거둔 실적은 전무한 상황입니다.
주가는 90원까지 떨어져 거래정지 상태인데다 시장에선 자본잠식과 상장폐지 위기감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이티맥스는 지난해 심형래감독이 제작한 영화 '디워'의 로봇완구를 생산한다는 공시로 주가가 1천원선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제품공급은 이뤄지지 않았고 영구아트와의 계약은 해지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전화 인터뷰) 이티맥스 관계자
"계약금 다 받고 나서 스펙(시제품 모형)도 상호 서면합의아래 하기로 한 건데 그 쪽에서 스펙을 주지 않고 계약해지 한다는 건 말도 안되죠"
이티맥스는 기존 사업실패로 지난해 말 회사명을 이티맥스에듀케이션코리아로 바꿨습니다.
청담동의 어학원 바나나아일랜드를 운영중인 미래맨파트너스를 인수해 교육사업에 나섰지만 다른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진성욱 전 최대주주가 이와 관련 가장납입과 횡령혐의로 구속됐고 현재 바나나아일랜드 상표권 분쟁중입니다.
이티맥스에듀케이션코리아는 지난 4월 20대 1 감자를 결의했고 액면병합도 추진중입니다.
주가폭락으로 피해를 입은 소액주주 30여명은 조합을 결성해 감자 무효소송을 냈고 재상장은 무기한 미뤄졌습니다.
(전화 인터뷰) 소액주주조합 관계자
"단독적인 경영을 전횡하지말고 주주들의 가치에 부합하는 경영을 하라는 것이죠"
소액주주조합은 지분을 8.8%로 늘려 최대주주와 3.8%의 간소한 차이로 안이한 경영실태를 지적하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조합은 조만간 이사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도 제기할 예정이어서 회사와 소액주주간 경영분쟁이 예상됩니다.
또, 거래가 막힌 일반투자자들의 저항을 이겨내고 조합이 회사경영을 맡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