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경찰서는 24일 18차례에 걸쳐 혼자 사는 여성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강간)로 김모(24.구미시 원평동)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005년 7월8일 오후 10시께 구미시 원평동의 한 원룸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해 A 씨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현금과 팔찌를 빼앗아 달아나는 등 2005년부터 최근까지 구미지역에서 20~30대 여성 18명을 성폭행하고 3천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야간주거침입절도 등의 혐의로 복역하고 2005년 4월 석방된 뒤 주로 원룸에 혼자 살고 있는 여자만을 골라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지난 8일에도 자신의 집 근처의 한 원룸에 침입하려다 집주인에게 발각돼 미수에 그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확보한 정액의 유전자를 분석해 동일 인물임을 확인한 뒤 CCTV를 분석해 김 씨를 붙잡았으며 30여 차례 범행을 저질렀다는 자백을 확보해 여죄를 수사 중이다.

(구미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sds1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