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22일 새벽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현장에서 불법 시위를 벌인 혐의로 1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세종로사거리에 설치된 경찰의 차벽을 훼손하거나 전ㆍ의경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과격 행동을 하고 차로를 점거한 채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연모(31)씨는 전경버스의 연료 투입구를 열고 불을 붙이려다 다른 시민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20일 밤 시작된 `48시간 국민행동' 밤샘 촛불집회로 경찰에 연행된 시위자는 21일 5명에 이어 모두 17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