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산경찰서는 21일 화염병을 던져 마트를 불태운 혐의(방화)로 김모(16.고1) 군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월 17일 오전 3시께 고양시 중산동 한 아파트 단지 상가 내 송모(39.여) 씨의 마트에 직접 만든 화염병을 던져 전소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송 씨의 40㎡ 규모 마트를 비롯한 인근 9개 상가가 5천2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봤다.

조사결과 이들은 인근 주유소에서 1ℓ상당의 휘발유를 구입해 빈 소주병에 담아 화염병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동창인 김 군 등은 경찰에서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밤새워 놀다 같이 잠잘 곳이 없어서 주변을 배회하다 그냥 심심해서 장난삼아 불을 내보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상가 앞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 화면을 토대로 인근 PC방을 탐문 수사한 끝에 이들을 붙잡았다.

(고양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thedope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