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2일(한국시간)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 등 3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추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미상공회의소 주최 리셉션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들 국가는 공교롭게도 루이지애나의 주요수출국 10위 안에 드는 나라여서 (한국 등과 맺는 FTA는) 뉴올리언스 노동자와 기업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레이 내긴 뉴올리언스 시장도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앞으로 미국이 (한국 등 3개국과 맺게될) FTA 하나 하나는 국제경제 발전을 제고시킬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뉴올리언스에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불행하게도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은 난관에 부딪쳐 있다"면서 "하원의장이 FTA를 저지하겠다는 결정을 내렸고, 따라서 (펠로시 의장)이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면 그 의안은 사장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전날 뉴올리언스에서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만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북미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데 의견일치를 봤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